승부욕·보복 반칙 ‘얼룩진 라이벌전’

입력 2008.02.16 (21:43)

수정 2008.02.16 (22:14)

<앵커 멘트>

SK 텔레콤 T 프로농구에서 서울 라이벌 삼성과 SK가 만났는데요.

과열된 승부 욕으로 거친 반칙이 쏟아지며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겼습니다.

과연 진정한 라이벌이라 할 수 있을까요?

박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SK의 노경석이 목을 가격하자 삼성의 이정석이 코트에 쓰러집니다.

한참 뒤에야 목을 잡고 일어났지만, 다른 수비수가 다시 거친 반칙을 합니다.

과열된 승부 욕으로 양팀 모두 59개의 반칙을 쏟아내며 코트를 얼룩지게 만들었습니다.

SK의 최종훈은 경기에 나서자마자 반칙을 하고 상대와 말싸움 끝에 퇴장까지 당했습니다.

2초만 뛰고 퇴장당하긴 KBL 역사상 최초의 불명예 퇴장입니다.

고성과 육탄전이 오간 양팀의 추태는 주말을 맞아 경기장을 찾은 가족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습니다.

<인터뷰> 안준호(삼성 감독)

경기에서는 3점슛 12개를 성공시킨 삼성이 SK를 88대 81로 물리쳤습니다.

삼성은 오늘 승리로 단독 2위로 올라섰습니다.

반면, SK는 4연패에 빠지며 6위 도약에 실패했습니다. KCC는 4연승을 거두고 공동 3위가 됐고, 하위팀끼리의 대결에서는 오리온스가 웃었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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