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 잊은 관가…과열 업무에 ‘피로감 호소’

입력 2008.03.08 (21:43)

<앵커 멘트>
새 정부가 들어서고 조직개편까지 겹치면서 공무원들, 요즘 그 어느때보다 바쁜땝니다. 하지만, 일각에선 과열 업무 열기에 조기 피로감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박현 기잡니다.

<리포트>

주말인데도 업무 차량과 직원 차량들로 주차장이 가득 찼습니다.

사무실 한켠에선 새로운 업무 파악에 정신이 없고, 다른 한켠에선 조직개편으로 사무실을 옮기게 돼 이사준비가 한창입니다.

정권 초부터 시작된 노 홀리데이 열풍과 조직개편으로 휴일을 빼앗겨 버린 정부 종합청사의 새로운 모습입니다.

<인터뷰> 안정태(행정안전부 행정사무관): "나가는 데도 있고 들어노는 데도 있고 업무와 이사가 함께 분주하게 돌아갑니다."

갑자기 늘어난 직원들의 휴일 출근을 확인하느라 경비직원들도 바쁘기는 마찬가지.

하지만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를 주말 근무가 일부 공무원들은 그다지 반갑지만은 않습니다.

<녹취> 공무원: "남들 다 노는데... 주말에도 일해야 되니 안 부담스러울 수 있나요. 윗 사람들 나오는데 눈치 안 볼 수 있나요. "

평소 간단한 티타임으로 진행하던 경찰청 주말 지휘부의 회의 모습도 확 달라졌습니다.

<인터뷰> 어청수(경찰청장): "휴일인데도 어제 부로 우리 지휘부가 교체돼서... 업무공백 없도록 각별한 주의 바란다."

새 정부가 들어서고 두 번째로 맞는 휴일, 정권 초부터 과열된 공무원들의 긴장감이 자칫 누적된 피로로 이어져 업무능률이 저하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KBS 뉴스 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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