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 공천’ 박재승-안강민, ‘뚝심’ vs ‘신중’

입력 2008.03.08 (21:43)

수정 2008.03.08 (22:13)

<리포트>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의 이른바 '개혁 공천' 경쟁, 그 중심에는 박재승, 안강민 두 공천심사위원장이 있습니다.

당 지도부까지 당혹스럽게 만드는 두 사람의 행보를 최규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법조계 출신이지만 한 사람은 판사, 또 한 사람은 검사로, 살아온 길이 달랐습니다.

그러나 얼굴만 봐도 읽히듯 하나같이 둘째 가라면 서러워 할 강골 중의 강골입니다.

통합민주당 박재승 공천심사위원장에겐 공천특검, 저승사자란 별명이 따라다닙니다.

당내의 격한 논란속에서도 금고형 이상 전력자에 대한 공천배제 원칙을 지키며 거물급 정치인 11명을 단숨에 날려버린 뚝심에. 손학규,박상천 두 대표도 손을 들었습니다.

여론의 지원을 업은 그의 칼날은 이제 민주당 깃발 아래 안주해왔다는 호남을 향하고 있습니다.

<녹취> 박재승(민주당 공천심사위원장): "더구나 우리는 야당으로 출발합니다. 공격할려면 여당보다는 도덕적 우위를 지켜야지 공격할 명분과 체면이 서는 것입니다."

별명이 포커페이스인 한나라당 안강민 공천심사위원장, 오직 결과로만 말하겠다는 신중한 그가 며칠 전엔 회의 도중 '못해먹겠다'며 문을 박차고 나왔습니다.

이런 강단은 민주당에서 공천 칼바람이 분 다음날 한나라당에서도 현역의원 5명 공천탈락이란 결과를 만들어냈습니다.

<녹취> 안강민(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장): "몇몇 누구 계파인지 알지만 나머지는 누가 어느 계파인지 알지도 못하고 알고싶지도 않습니다."

공천전쟁의 최대 화약고 영남과 호남지역 공천에서도 이 두 사람이 어떤 뚝심을 보여줄지 관심입니다.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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