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만수 장관 “소득세·상속세 인하 검토”

입력 2008.04.15 (18:27)

<앵커 멘트>

정부는 올해 6% 경제성장은 어렵다는 점을 인정하고 한나라당과 협의해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 소득세율 조정을 통해 근로소득자의 세부담을 줄이는 한편 상속세 부담을 축소하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정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늘 기자회견에서 올해 6% 성장 목표 달성이 사실상 어렵다는 점을 인정했습니다.

지난 1분기 경제성장률이 5%대 후반으로 예상되지만 갈수록 성장률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겁니다.

하지만 경기부양을 위해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우선 지난해 남은 4조 9천억 원으로 추경 예산을 편성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 영세민 자녀 장학사업 등 서민생활 안정대책의 재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오는 18일 한나라당과 협의를 열어 추경 예산의 규모와 구체적인 용처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강 장관은 우리 국민의 절반이 이미 소득세를 안내고 있다며 면세점보다는 세율을 조정해 근로소득세 부담을 줄여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강 장관은 또 상속세 부담을 축소해 민간의 경제 활동을 원활히 하고 자본의 해외 도피를 막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부동산 세제의 경우는 담세 능력도 없는데 과도한 종부세를 내도록 하거나 기업의 경제활동을 위축시킬 만큼 부담시켜서는 안된다고 밝혀 세제 개편을 추진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KBS 뉴스 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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