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이번 조류 인플루엔자는 과거에 비해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언제, 어디서 부터 발생해 어떤 경로로 확산되고 있는지 이수연 기자가 정리해봤습니다.
<리포트>
올해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발생이 처음 확인된 곳은 지난 3일, 국내 최대 양계 단지인 전북 김제에섭니다.
나흘 뒤인 7일에 정읍에서 두번째 발생이 확인됐고 이어 하루에 한 건꼴로 확산됐습니다.
1차 발생 농가 주변에 있던 농가 5곳에서 발생이 추가됩니다.
또한, 전남 영암군에서 10번째 발생이 확인되면서 전북에 이어 전남까지 감염지역이 넓어졌습니다.
여기에 오늘 경기도 평택이 추가되면서 지난 3일 첫 확인 이후 2주도 안 되는 기간에 발생이 모두 12건으로 늘었습니다.
지난 2006년 말의 경우, 석달 동안 발생한 건수가 모두 7건이었던 데 비해 확산 속도도 매우 빠르고, 발생건수도 많습니다.
경기도 평택은 전라도 지역과는 별도로 발생했을 가능성도 있지만, 발생지역을 오가던 차량이 고속도로 등을 타고 이동해 바이러스를 옮겼을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조류 인플루엔자의 전국적인 확산도 우려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KBS 뉴스 이수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