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 있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허용

입력 2008.04.18 (22:16)

<앵커 멘트>
한미간 쇠고기 협상이 사실상 미국의 요구대로 타결됐습니다. LA갈비도 다음달 중순부터 수입됩니다.

첫소식으로 임승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뼈가 포함된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을 막아왔던 빗장이 풀렸습니다.

지난 11일부터 마라톤협상을 벌여온 한미 쇠고기 협상단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 위생조건을 바꾸는 데 합의했습니다.

<녹취> 민동석(농식품부 농업통상정책관) : "한.미 양국간 고위급 협의 결과 미국산 쇠고기의 단계적인 수입 확대 방안에 양측이 합의했습니다."
먼저 1단계로 30개월이 되지 않은 소의 뼈까지 수입하기로 했습니다.

이어 미국이 동물성 사료 금지를 강화하면 수입대상이 모든 연령의 쇠고기로 확대됩니다.

또 하나 핵심 쟁점인 수입 부위도 대폭 확대해 30개월 미만의 경우는 혀나 볼살 등도 모두 수입됩니다.

이와함께 지난해 10월 검역이 전면 중단되면서 발이 묶인 쇠고기 5천3백여 톤도 새로운 수입 조건에 따라 검역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뼈가 들어있더라도 그대로 유통시킨다는 얘깁니다.

이에 따라 국내에 대기중인 쇠고기는 이달 안에, 그리고 뼈가 포함된 이른바 LA 갈비는 다음달 중순쯤이면 시중에 유통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측은 또 이번 협상에서 삼계탕과 한우 수출을 위한 우리나라의 구제역 청정화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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