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미 쇠고기의 안전성과 검역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서 불과 8일새 치명적인 0157:H7 균에 대한 우려로 최고 등급의 리콜이 연속 이어져 주목됩니다.
이들 쇠고기 제품들 모두 미 농무부 검역 도장을 받았다는 점이 더욱 걸립니다.
워싱턴에서 이현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11개주에 도매 배급된 쇠고기에 대해 가장 높은 등급의 1급 리콜이 이뤄졌습니다.
인체에 치명적일 수 있는 0157:H7 대장균의 감염 가능성 때문입니다.
특히 이번 리콜은 업체는 다르지만 불과 8일 만에, 또 다시 이뤄진 같은 이유의 1급 리콜입니다.
미 농무부 산하 식품 안전 검역국은 시카고 소재 JSM 미트 홀딩스사가 미국 시간 지난 16일 자로 뼈없는 쇠고기 어깨살 등 15가지 다른 상표가 붙은 다진 쇠고기 제품들을 자발적으로 리콜했다고 밝혔습니다.
미 식품안전 검역국은 0157: H7이 혈변과 심각한 설사등으로 신장 기능까지 파괴하는 치명적인 박테리아며 특히 어린이나 노약자 등 면역체계가 약한 경우 취약하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제품들은 네브라스카와 위스콘신등 주로 미 중동부 11개주에 배급됐지만 미 식품 검역원은 리콜 수량이 아직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리콜은 지난 8일 하와이 소재 업체가 다진 쇠고기 31t에서 같은 이유로 1급 리콜 조처한 지 불과 8일만에 이뤄진 것입니다
특히 리콜된 이들 두 업체의 제품 모두 미 농무부의 검역도장이 찍힌 것이어서, 최근 미국내에서조차 일고 있는 검역체계 문제와 관련해 주목되는 부분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현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