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훈 “오바마 발언 정치적 의도 있다”

입력 2008.05.26 (08:36)

김종훈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사실상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재협상을 요구한 미국 민주당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의 발언에 대해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종훈 본부장은 KBS 1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백운기입니다'에 출연해 한.미 FTA와 쇠고기 추가협의 결과 등에 대해 설명하면서 이 같이 말했습니다.

김 본부장은 한.미 FTA에 결함이 있다는 오바마 의원의 발언에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미국은 이제 대선정국으로 들어가고 있다"며 "그렇다"고 대답했습니다.

미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유력시되는 오바마 의원은 지난 23일 조시 부시 대통령에게 보낸 공개 서한에서 "한.미 FTA는 아주 결함이 있는 FTA인 만큼 비준동의안을 아예 의회에 제출하지 말라"고 사실상 재협상을 요구했습니다.

김 본부장은 또 쇠고기 추가 협의 결과에 대해 "어떤 형태로든 정확하게 농식품부 장관 고시에 반영돼야 한다는 게 원칙이고 구체적인 방법은 농식품부와 협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본부장은 검역주권 행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한.미 통상마찰과 관련해서는 "일반적인 분쟁 해결 절차가 적용된다"면서도 "최근 5년 동안 한.미 간에 10여 건 정도의 마찰이 있었고 과반 이상 우리가 이겨 우리의 쟁송 능력이 만만치 않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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