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함대’ 스페인, 44년만 유럽 정상

입력 2008.06.30 (06:47)

수정 2008.06.30 (07:21)

<앵커 멘트>

유로 2008 결승에서 무적함대 스페인이 전자군단 독일을 꺾고 44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습니다.

토레스의 환상적인 결승골이 승부를 갈랐습니다.

김도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무적함대 스페인의 질주를 전차군단 독일도 막지 못했습니다.

정교함을 앞세운 스페인은 독일의 힘을 누르고 44년 만에 유럽 축구 최강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전반 22분 토레스의 헤딩이 골대를 튕겨 나올때만 해도 스페인에 승운이 따르지 않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토레스는 두 번째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전반 32분좁은 공간에서 독일의 람을 제치고 환상적인 골을 터뜨렸습니다.

후반에도 스페인은 세밀한 기술로 독일 문전을 휘저으며 경기를 지배했습니다.

후반 37분엔 추가골로는 연결되지 않았지만 기막힌 찬스를 만들며 탄성을 자아냈습니다.

1대 0으로 독일을 물리친 스페인은 유로대회 44년 만의 우승으로 큰 경기에 약하다는 징크스를 떨쳐냈습니다.

이탈리아를 격파한데 이어 히딩크 매직을 멈춰서게 했던 스페인은 난적 독일까지 꺾고 명실상부한 유럽 축구 최강자가 됐습니다.

아라고네스 감독은 비야의 부상 공백을 뛰어난 전술로 메우며 전략가로 꼽히는 독일의 뢰브 감독과의 대결을 승리로 장식했습니다.

독일은 몸이 좋지 않은 발락을 선발 출장시키는 모험을 걸었지만, 스페인의 기술 축구에 밀려 통산 네 번째 정상 도전은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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