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촛불집회 관련 단체 압수수색

입력 2008.06.30 (12:53)

수정 2008.06.30 (15:38)

<앵커 멘트>

경찰의 원천 봉쇄속에 간밤에도 촛불 집회가 열려 백여 명이 연행됐습니다.

집회 주최측인 대책 회의 사무실에 대해 오늘 아침 전격 압수수색이 이뤄졌습니다.

최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촛불 집회 행사를 주최해온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등 관련 단체 사무실에 대해 경찰이 전격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경찰은 오늘 오전 6시 45분쯤 서울 통인동 참여연대 건물 1층에 있는 광우병대책회의 사무실을 압수 수색해 컴퓨터 3대 등 관련 자료들을 확보했습니다.

이에 앞서 새벽 6시 쯤에는 촛불 집회를 이끌고 있는 또다른 단체인 진보연대 사무실에서도 압수수색이 진행돼 이 단체 간부 황 모 씨가 연행됐습니다.

경찰은 현재 체포영장이 발부된 대책회의 간부들의 위법성을 입증할 증거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어젯밤 이후 밤새 촛불 시위는 계속됐습니다.

하지만 경찰이 버스 30여 대 등을 동원해 시민들이 주로 모였던 시청 앞 광장을 미리 원천 봉쇄하면서 집회는 종각과 광교 등지에서 산발적으로 진행됐습니다.

3천여명의 집회 참가자들은 밤 9시이후 종각역 일대에서 연좌 시위를 벌어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밤새 종각과 동대문 등지에서 시위를 벌이던 참가자 백 여 명을 연행했습니다.

진보신당과 통합민주당 전·현직 국회의원 10여명도 연좌 시위에 참석했습니다.

KBS뉴스 최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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