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쇠고기 검역 속속 진행…수입업체 시범 판매

입력 2008.07.01 (21:50)

<앵커 멘트>

지난해 수입된 미국산 쇠고기가 시중에 유통되기 시작했습니다.

당분간은 수입업체의 직영점을 통해 눈치껏 판매될것으로 보입니다.

유동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8개월여 만에 검역을 통과한 미국산 쇠고기를 선보이는 자리.

일반 소비자보다 음식점 관계자들이 더 눈에 띕니다.

<인터뷰> 정보헌(쇠고기유통업체 관계자) : "오늘 처음 판매된다고 그래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살피려고 나왔는데,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네요."

오늘 시범 판매에서는 꽃등심 100그램을 2천 3백원에 내놓는 등 전체 200킬로그램 가운데 반 이상을 팔았습니다.

총리실에서도 택배로 쇠고기 12킬로그램을 주문했습니다.

수입업체의 유통과 판매는 시작됐지만 쇠고기 전문 음식점과 소매업체들은 여론의 눈치를 살피느라 아직 판매를 망설이고 있습니다.

LA 갈비 등이 본격적으로 수입되지 않은 상황에서 오랜 보관기간을 거친 미국산 쇠고기를 취급해봐야 좋을 게 없다는 판단입니다.

<녹취> 쇠고기전문가맹점 관계자 : "원산지 표시가 의무화된 상황에서 드러내놓고 미국산을 홍보하면서 판매할 수는 없다는 거죠."

이에 따라 당분간 미국산 쇠고기는 수입업체가 직영하는 음식점이나 정육점 등에 공급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박창규(한국수입육협회 임시회장) : "15일부터 30일까지는 주로 정육점에서 행사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 행사가 끝나면 음식점 쪽에서도 또 행사를 하려고 하고 있어요."

한편, 오늘도 미국산 쇠고기 168톤이 검역을 통과해 검역 대기중인 5천여 톤 가운데 250여 톤이 검역을 마쳤습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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