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박한 박성화호 ‘8강행 또 경우의 수’

입력 2008.08.11 (22:05)

수정 2008.08.11 (22:26)

[바로잡습니다]
‘베이징 올림픽 D조 현재 순위’ 그래픽에서 “대한민국 1승 1패 → 대한민국 1무 1패” 로 바로잡습니다.


<앵커 멘트>

사상 첫 메달에 도전했던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이탈리아에 완패하면서, 조별리그 탈락의 위기에 놓였습니다.

남은 온두라스전에 사활을 건 뒤, 행운을 기대해야 하는 절박한 처지입니다.

상하이에서 정현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비위주의 전략이 통하지 않았습니다.

수비숫자를 늘리고도, 로시와 로키, 경계대상 1순위였던 상대 공격수들을 막지 못했습니다.

박주영의 헤딩슛이 골대를 맞추는 불운 속에, 종료 직전 이탈리아에 내준 세번째 골은 뼈아팠습니다.

<인터뷰> 박성화 감독 : "전술운영에 있어서 조금 잘못되지..."

1무 1패, 조 3위인 우리나라는, 자력으로 8강 진출이 불가능해졌습니다.

온두라스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큰 점수 차로 이긴 뒤, 이탈리아가 카메룬을 꺾어야 예선탈락의 고비를 넘길 수 있습니다.

이탈리아가 8강에서 브라질을 피하기 위해, 조 1위를 바라본다는 점도 우리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몰린 올림픽팀은 다소 굳은 표정으로, 3차전 장소인 상하이에 도착했습니다.

마지막 상대인 온두라스와 전세기를 함께 타고 온 선수들은 끝까지 희망을 버리지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인터뷰> 김진규(올림픽 축구 대표팀 수비수) : "조금이라도 희망이 남아있기 때문에,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하겠다."

벼랑 끝에 선 박성화 호가,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 그 운명을 가름할 온두라스와의 최종전이 이틀뒤로 다가왔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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