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배드민턴 혼합 복식의 이용대, 이효정조는 손발을 맞춘 시간은 짧았지만 어젯밤 보란듯이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환상의 복식조가 탄생하는 순간이었습니다.
박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장신 이효정의 타점 높은 네트플레이에, 이용대의 강한 후위 공격.
스무살 이용대의 패기에, 올림픽에 세 차례 출전한 스물일곱 이효정의 노련한 경기운영.
두 선수가 환상의 하모니를 이루며 96년 애틀랜타 이후 12년 만에 혼합복식 금메달을 안았습니다.
<인터뷰> 이용대(배드민턴 혼합 복식 금메달) : "효정이 누나가 마음을 편하게 해주고 파이팅 해줘서 금메달 딸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이효정(배드민턴 혼합 복식 금메달) : "혼합복식은 어려운데 용대한테 너무 고마워요."
지난해 7월 본격적인 조를 이룬 이용대와 이효정은 지난해 말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모두 초반 탈락하면 불안하게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3월 말레이시아오픈에서, 세계 랭킹 1위 인도네시아팀을 꺾고 준우승을 차지했고, 코리아오픈에서도 우승하면서 팀워크를 다져나갔습니다.
결국 1년만에 세계 정상에 선 두 선수는 애틀랜타 금메달의 주인공 김동문-길영아조에 이어 혼합 복식의 새로운 전성기를 약속했습니다.
<인터뷰> 이효정(배드민턴 혼합 복식 금메달) : "용대가 받아준다면 끝까지... 런던까지..."
<인터뷰> 이용대(배드민턴 혼합 복식 금메달) : "두 세번 더 금메달 따고 싶습니다."
서로의 단점을 보완하고 강점을 키워 세계를 정복한 이용대와 이효정.
환상의 복식조의 새로운 도전은 계속됩니다.
KBS 뉴스 박수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