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도 이배영, ‘베이징 영웅’으로 부상

입력 2008.08.23 (21:45)

수정 2008.08.24 (00:22)

<앵커 멘트>

이번 올림픽에서 역도의 이배영 선수가 중국인들 사이에서 진정한 올림픽 영웅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중국의 유력시사 주간지는 불굴의 투혼을 보여준 이배영을 우리가 기억해야 할 25명의 올림픽 영웅 중의 한명으로 선정했습니다.
이경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다리 부상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투혼을 발휘한 이배영 선수.

넘어지면서까지 목숨처럼 소중히 바벨을 놓지 않은 그의 모습은 전 세계에 진한 감동을 주었습니다.

중국의 유력 시사잡지 '중국신문주간'은 이 같은 투혼이야말로 진정한 올림픽 정신이라며 우리가 기억해야 할 인물 25명 중의 한 명으로 이 선수를 선정했습니다.

이 잡지는 "나는 최선을 다했으며 유감이 없다"는 소감을 소개하고 경기 당시 상황을 자세하게 전했습니다.

<인터뷰>리수오(베이징 시민) : "모든 사람들이 배울만하고 칭찬할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인터뷰>자오량(베이징 시민) : "올림픽 정신을 아주 높게 평가하고 그의 정신은 칭찬받을 만합니다."

이번에 선정된 25명의 영웅은 이 선수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중국의 스포츠 스타이거나 수영의 펠프스, 육상의 볼트 등 금메달리스트입니다.

중국의 대표적 포털인 '바이두'에서도 칭찬하는 글이 무려 700여 건이나 쇄도하는 등 중국 누리꾼들에게도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특히 부상으로 경기를 포기한 중국 육상영웅 '류상' 이야말로 이 같은 정신을 배워야 한다는 글까지 올라오는 등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올림픽기간 나타난 반한 감정에도 불구하고 중국인들의 마음속에 이 선수는 진정한 올림픽 영웅으로 자리 메김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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