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셔틀버스’ 부활…반발

입력 2008.08.26 (22:02)

<앵커 멘트>

백화점 셔틀버스가 8년만에 다시 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시가 백화점이 교통량 줄이기에 협력하면 셔틀버스 운행을 제한적으로 허용하겠다고 밝혔는데, 반발도 만만치 않습니다.
박예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편리한 무료 교통수단으로 쇼핑객들에게 인기를 끌었던 백화점 셔틀버스.

하지만 지난 2000년 퇴출당했습니다.

주변 상권을 죽이고, 대중교통 이용률도 떨어뜨린다는 이유였습니다.

앞으로 서울시내에서 백화점 셔틀버스를 다시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백화점이 교통량을 줄이는 데 적극적으로 협조하면 서울시가 셔틀버스 운행을 제한적으로 허가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윤준병(서울시 교통 기획관) : "업계에서 교통량을 줄이기 위해 셔틀버스 도입이 불가피하다고 요구해 오면 운행 범위와 운행 대수를 정할 겁니다."

백화점은 백화점에 들어오는 차량을 서울시가 제안한 수준인 20%까지 줄이기 위해 계획안을 제출해야 합니다.

교통량을 줄여야 하는 백화점 입장에서는 다른 방안이 도움이 되지 않을 경우 고객 유치를 위해 셔틀 버스를 도입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셔틀버스 허용 움직임에 대해 중소 상인들과 운송업계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준희(남대문 시장 상인) : "재래시장 살리는 쪽으로 가야지. 백화점 셔틀버스가 백화점밖에 더 가요? 우린 더 죽지..."

또 법률이 금지한 무료 셔틀버스 운행을 어떤 근거로, 어디까지 허용할 것인지도 어려운 숙젭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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