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증권 업계 2조 원 유동성 공급

입력 2008.10.25 (07:56)

<앵커 멘트>

주가 1000선이 무너지는 등 금융시장이 큰 혼란에 빠지자 금융당국이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긴박하게 움직였습니다.

한은은 증권 업계에 2조원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하겠다고 밝혔고, 이른바 키코 피해기업에 대한 지원도 시작됐습니다.

박일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가가 폭락세를 보이자 금융 당국이 투자자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발벗고 나섰습니다.

한국은행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증권사와 투신사에 대규모 유동성을 공급했습니다.

모두 2조원 규모로 환매자금을 충분히 공급해 투자자들을 안심시키기 위해서입니다.

<인터뷰> 정희전(한국은행 금융시장국장) : "이 자금은 증권금융을 통해 증권관련 금융기관에 공급돼 기관투자가의 자금 여력을 높이는 쪽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정감사가 진행중임에도 불구하고 금융위원회 권혁세 상임위원은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펀드 수수료 조기 인하와 악성루머 점검 등 각종 대책을 소개하며 투자자들을 안정시키는 데 주력했습니다.

투신권도 나섰습니다.

주가 폭락으로 펀드 환매 등 주식 시장에서 자금이 빠져나갈 우려가 커지자 14개 자산운용사의 주식운용본부장들이 모여 버팀목 역할을 하겠다며 투자자들에게 장기 투자를 요청했습니다.

아울러 금감원은 키코 피해 업체들에 대한 자금지원 절차가 시작됐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악재만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대응이 얼마나 약효를 발휘할 지는 미지수입니다.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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