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한국의 경제는 지난 1997년 외환위기 당시와는 현저하게 다르며 훨씬 튼튼해졌다고 리처드 머레이 IMF 상임이사가 말했습니다.
머레이 상임이사는 한국의 현재 경제상황이 1990년대에 비해 정부의 정책과 자유화 측면에서 눈에 띄게 달라졌고 외환보유액도 훨씬 많아졌다며 경제가 훨씬 더 튼튼해졌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국제통화기금, IMF가 신흥시장국가들의 단기적인 달러 유동성 부족문제 해결을 위해 새로운 달러 통화스와프 창구 개설을 검토하고 있지만 한국이나 브라질, 멕시코 등 특정 국가를 미리 염두에 둔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머레이 상임이사는 기존의 IMF의 구제금융은 2-3년에 걸친 장기간의 것이지만 달러 통화스와프 창구의 경우 단기적인 자금융통이며 구제금융처럼 정책조정 등과 엄격한 요구조건이 뒤따르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IMF는 금융위기가 더 확산되기 전에 달러 통화스와프 창구를 가능하면 빨리 도입하려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윤종원 IMF 한국대표는 한국이 2천4백억 달러라는 외환을 보유하고 있어 구태여 IMF의 달러 통화스와프 창구를 이용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