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금리 ‘속속’ 인하…대출금리 인하는?

입력 2008.10.27 (22:06)

<앵커 멘트>
이번 조치로 가계의 이자부담은 시간을 두고 다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은행은 일단 예금 금리부터 내리고 있습니다.
최영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은행의 기준 금리 인하 결정이 나오자마자 먼저 우리은행이 예금 금리를 인하했습니다.

1개월 정기예금은 연 3.9%에서 3.15%로 최대 0.75%p, 7%를 넘었던 1년짜리 정기예금도 0.3%p 내려가게 됩니다.

<인터뷰> 이석진(우리은행 기획상품팀 과장) : "다음주 새로 가입하시는 예금 분부터 적용되고 앞으로 시장상황에 따라 추가로 조정될 수도 있습니다."

국민은행 등 다른 시중은행은 물론, 연 8%대까지 예금 금리를 높였던 저축은행들도 곧 금리를 낮출 것으로 보입니다.

대출금리도 조만간 내려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늘 변동형 주택담보 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양도성예금증서 CD 금리가 12거래일 만에 내림세로 바뀌고, 고정형 대출금리의 기준인 은행채 금리도 내림세를 보여 신규 대출의 경우 이전보다 다소 낮은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기존 주택담보 대출자들에 대한 본격적인 대출 금리 하락에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김완중(하나금융경영연구소) : "투자기관들이 은행채라든가 CD에 투자를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을 고려했을 때에는 앞으로 은행채와 CD 금리가 하락하기까진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금리 인하로 대출을 받아 집을 산 대출자들의 이자부담은 조금 줄어들겠지만 부동산 시장 자체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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