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주식시장이 연기금의 힘으로 모처럼 크게 올랐지만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환율은 급등세를 이어갔습니다.
첫소식으로 최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뉴욕 주가 급락으로 코스피 지수는 개장 초반 900선을 위협했습니다.
하지만 오후 들어 상승세로 전환하며 장 막판 1012선까지 올랐다가 999.16으로 마감됐습니다.
상승폭은 5.57%, 올해 들어 두번 째로 높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6거래일 만에 올라 272.43을 기록했습니다.
연기금이 천7백억 원 넘게 주식을 순매수하는 등 기관투자가들이 주가급등을 이끌었습니다.
<인터뷰> 김세중(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 : "외국인 투자자들의 한국시장에 대한 시각은 여전히 불안하지만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과 기관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주식매수로 인해 주가가 상승했습니다."
일본과 중국, 타이완, 홍콩 등 아시아 주요국 주가도 동반 상승했습니다. 이렇게 주가는 반등했지만 외환시장은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이어갔습니다.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은 오늘도 25원 30전이 오른 1467원 80전에 마감됐고, 어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엔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늘 조금 내려 100엔에 1532원 대를 기록했습니다.
<인터뷰> 정미영(삼성선물 리서치팀장) : "정부의 외화자금 공급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주식매도와 월말 결제수요, 여기에 글로벌 달러 강세까지 겹쳐지면서 환율의 강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준금리 인하로 어제 급락세를 보였던 채권금리도 오늘은 반등하면서 금융시장 불안감은 여전히 남아 있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KBS 뉴스 최영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