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최근 금융위기속에서 이달 10월의 무역수지가 과연 흑자로 반전될 것인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다행히 원자재값의 급락으로 소폭 흑자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박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리터당 2천 원을 넘나들던 기름값이 천5백 원 안팎으로 떨어진 요즘, 운전자들 마음도 다소나마 가벼워졌습니다.
<인터뷰> 김영근(자영업자) : "그 전에 기름값이 비쌀 때는 공차로 끌고 가고 싶은 생각이 없었는데 지금은 자연스레 차 끌고 다닌다 이거죠."
국제유가 하락 덕분으로 올 7월 초 배럴당 140달러에서 최근엔 50달러대로 곤두박질했습니다.
지난해 2월 수준입니다.
최근 급격한 유가하락은 환율 급등으로 부담이 늘고 있는 수입물가 상승을 일정부분 억제하고, 특히 적자 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무역수지 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이달 원유 도입단가가 9월보다 배럴당 20달러 넘게 떨어진 결과, 10월 무역수지는 5개월 만에 소폭 흑자로 반전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인터뷰> 이근태(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수출이 둔화되고 있지만 적자의 주범이었던 유가가 하락하고 환율 급등으로 수입이 줄어 4분기에는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
무역수지가 흑자를 기록할 경우 환율 안정과 대외 신인도 향상에도 적잖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인터뷰> 장화탁(동부증권 이코노미스트) : "심리적으로 안정을 주면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고, 다만 흑자 기조가 장기적으로 이어져야 시장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을 것."
외국인 투자자까지 다음주 초 발표될 10월 무역수지를 지켜보겠다고 한 상황...
적자 누적에 따른 한국경제 위기설을 잠재우는 전환점이 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현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