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아소 일본 총리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건강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습니다.
상황이 좋지 않지만 판단이 불가능할 정도는 아니라는 겁니다.
도쿄에서 김대홍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일본 참의원 외교방위 위원회에 참석한 아소 일본 총리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건강 상황을 묻는 의원들의 질문에 대해 답변했습니다.
<녹취> 아소(일본 총리) : "지금 병원에 입원해 있고 별로 상황이 좋지 않다고 들었습니다."
그러나 크게 심각할 정도는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녹취> 아소(일본 총리) : "그러나 전혀 판단을 못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 합니다."
아소 총리는 또 김 위원장의 장남인 김정남씨로 보이는 인물이 프랑스 파리의 뇌신경 외과 의사를 방문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정보기관으로부터 보고 받아 알고 있다"며 "프랑스 의사가 베이징을 갔다는 것도 듣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일본 정부 차원에서 김 위원장의 건강 상황을 직접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동안 일본 정부는 김 정일 위원장의 건강과 관련해 직접적인 정보가 없다거나 어떻게 됐는지 잘 모른다는 입장만 밝혀왔습니다.
한편 김성호 국가정보원장도 오늘 국회에 출석해 "김정일 위원장이 신체적으로 완전한 것은 아니지만 업무처리에 큰 지장은 없는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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