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SK의 2년차 투수 김광현이 프로야구 2008시즌 최우수선수로 선정됐습니다.
투수 부문 2관왕을 차지하며 팀을 정상에 올려놓은 김광현은 강력한 경쟁자였던 두산의 김현수를 제치고 MVP로 뽑혔습니다.
박선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올 시즌 프로야구 최고의 별은 SK 김광현이었습니다.
다승과 탈삼진 1위에 평균자책점 2위.
SK의 에이스로 팀의 2년 연속 우승을 이끈 김광현은
기자단 투표 94표 중 51표를 얻어 최우수선수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인터뷰> 김광현(SK) : "감독님이 넥타이를 사주시면서 감독님께 좋은 선물 드릴 수 있도록..."
타격 3관왕에 오르며 5년 만의 타자 MVP를 기대했던 두산 김현수는 한국시리즈에서의 부진으로 김광현과의 경쟁에서 밀렸습니다.
아쉬움 속에서도 김현수는 밝은 표정으로 후배 김광현에게 축하의 꽃다발을 건넸습니다.
생애 단 한 번뿐인 신인왕의 영광은 삼성의 타자 최형우에게 돌아갔습니다.
25살로 역대 최고령 신인왕에 오른 최형우는 6년 무명의 설움을 털어냈습니다.
지난해에는 2군 타자 부문 수상자로 섰던 자리라 감회가 남달랐습니다.
<인터뷰> 최형우(삼성) : "아예 머리속에 지우고 했는데 상이 따라왔어요. 30홈런 100타점 노려보겠습니다."
뜨거운 열기 속에 펼쳐졌던 '2008 프로야구'는 시상식과 함께 화려했던 대장정을 마무리했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