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대한항공, 챔프전 ‘먼저 1승’

입력 2008.11.28 (17:06)

수정 2008.11.28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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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탁구 남녀부 강호 삼성생명과 대한항공이 세미프로 대회인 'KRA컵 슈퍼리그 2008' 챔피언결정전에서 기선 제압에 성공하며 나란히 1승을 챙겼다.
삼성생명은 28일 경기도 부천 송내 사회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단체전 챔프 1차전에서 5년차 김태훈과 에이스 유승민의 활약으로 오상은을 앞세운 KT&G를 3-1로 물리쳐 1승만 더하면 우승컵을 차지한다.
그러나 29일 2차전에서 지면 다음날 치러질 최종전에서 챔피언을 가린다. 상금은 우승 3천500만원, 준우승팀 1천500만원이다.
삼성생명이 2라운드 5전 전승의 상승세를 이어간 반면 1라운드부터 파죽의 9연승을 달린 KT&G는 전날 2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덜미를 잡힌 데 이어 이틀 연속 삼성생명의 벽을 넘지 못했다.
삼성생명은 첫 단식에 배치한 김태훈이 상대 에이스 오상은을 3-1로 꺾는 '녹색테이블 반란'을 일으켰다.
오른손 펜홀더 김태훈은 1단식에서 오상은을 맞아 회전량 많은 서브와 날카로운 백핸드 드라이브로 허점을 파고들어 1세트를 11-6으로 이겼으나 2세트를 5-11로 잃어 승부는 원점이 됐다.
김태훈은 그러나 승부의 분수령이 된 3세트를 11-9로 따내 물꼬를 튼 뒤 듀스 접전을 펼친 4세트도 14-12 승리로 장식했다.
기세가 오른 삼성생명은 '수비 달인' 주세혁이 출전한 2단식도 3-2로 가져왔다.
반격에 나선 KT&G는 3복식에 오상은-김정훈 콤비를 내세워 유승민-이진권 조를 3-1로 제압, 게임 스코어 1-2로 뒤쫓았다.
하지만 삼성생명에는 간판 유승민이 있었다.
전날 KT&G와 경기에 빠진 채 충분한 휴식으로 체력을 보충했던 유승민은 4단식에서 강력한 포어핸드 드라이브로 강동훈을 공략하며 3-1으로 돌려세워 챔피언 결정 1차전 승리의 마지막 조각을 맞췄다.
여자부 챔피언 결정 1차전에서는 대한항공이 전날 2라운드 최종전에서 뼈아픈 2-3 패배를 안겼던 삼성생명을 3-0으로 제압하고 우승 기대를 부풀렸다.
대한항공은 첫 단식에서 이뤄진 수비수 에이스 대결에서 김경아가 박미영을 3-0(11-4, 11-8, 11-5)으로 일축, 기선을 잡았다.
2단식에 출전한 대한항공의 김정현도 김가람을 3-1로 물리쳐 게임 스코어 2-0을 만들었다.
대한항공의 당예서-고소미 조는 3복식에서 문현정-조하라 조를 상대로 3-2(9-11, 11-3, 11-5, 7-11, 11-6) 역전승을 엮어내 삼성생명전 설욕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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