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몰아친 도심 거리 ‘썰렁’

입력 2008.12.05 (21:55)

<앵커 멘트>

갑자기 몰아 닥친 한파는 시민들로 북적이던 금요일 밤 거리 표정마저 바꿔 버렸습니다.

서울 태평로에 중계차가 나가 있습니다.

우한울 기자!

추워서 그런지 거리가 정말 한산한 것 같네요?

<리포트>

네, 정말 칼날 같은 바람에 얼굴이 아릴 정돕니다.

그래선지 평소 같으면 시민들로 북적이는 금요일 밤이지만, 오늘은 거리가 썰렁한 느낌입니다.

많은 시민이 추위를 피해 이른 저녁부터 서둘러 집으로 향했습니다.

옷차림도 어제와는 확연히 달라졌는데요.

두꺼운 웃옷을 2개나 겹쳐 입는가 하면, 아예 담요를 두른 학생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따뜻한 국물에 몸을 녹여보지만, 효과는 잠시뿐, 집 생각이 간절한 표정들입니다.

<인터뷰> 윤연옥(경기도 광명시) : "너무 추워서 쇼핑은 다음에 하고 오늘은 그냥 약속 잡고 빨리 가려고요."

<인터뷰> 김나현(부산시 용호동) : "저희 부산에서 왔는데, 너무 추워서 빨리 부산 가고 싶어요."

시장에도 평소보다 손님이 부쩍 줄었습니다.

추위에 곱은 손을 전기 히터에 녹이며 손님을 기다려 보지만, 상인들은 갑자기 닥친 추위가 야속하기만 합니다.

한파가 몰아친 도심은 밤이 깊어가면서 더욱 싸늘한 기운이 커져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태평로에서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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