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몸싸움 전위부대’ 보좌관과 당직자

입력 2008.12.18 (21:52)

<앵커 멘트>

국회를 난장판으로 만드는 몸싸움 선두에는 여야를 막론하고 보좌진과 당직자들이 있습니다.
이런 행동이 과연 입법 활동 지원에 해당하는 것인지, 그들도 자괴감을 토로합니다.
곽희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회에서 싸움이 벌어졌는데 당사자는 의원들이 아닌 보좌관과 당직자들입니다.

여성 당직자들이 앞장서 의원들을 밀치고, 곳곳에서 몸싸움이 벌어집니다.

여야가 누군지를 막론하고 몸싸움의 선두에는 늘 보좌진과 당직자들이 있었습니다.

사립학교법 개정안 처리때 그랬고 대선직후 BBK 특검법 처리때도 그랬습니다.

많게는 수백 명씩 동원된 이들에게 의원들이 봉변을 당하는 일도 부지기수입니다.

국회 의원의 입법 활동을 지원하는 국회의원 보좌진, 정확한 임무는 법규정 어디에도 없습니다.

<녹취> 국회의원 보좌관 : "싸움을 하고 이렇게 국민들에게 보여진다라는 것이 좀 서글프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기물 파손 등 실정법을 위반해도 당리당략이 먼저입니다.

<녹취> 국회의원 보좌관 : "당원으로서, 당에서 결정된 사안에 대해서 뜻을 같이 해드릴 수 밖에 없는거죠".

국회에서 싸움을 없애려면 더욱 엄격하게 법을 적용해야 한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힘으로 밀어붙이지 말고 대화와 타협으로 갈등을 조정하려 한다면 사라질 모습이기도 합니다.

KBS 뉴스 곽희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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