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 투척’ 이라크 기자, 얼굴과 눈에 멍자국”

입력 2008.12.20 (19:43)

수정 2008.12.20 (19:59)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에게 신발을 던진 알-자이디 이라크 기자가 투척 직후 얼굴에 구타당한 흔적이 있다고 이라크의 한 판사가 밝혔습니다.
이 판사는 성명을 통해 알-자이디가 신발을 던진 뒤 다쳤다는 말이 있어 조사한 결과 얼굴과 두 눈에 멍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알-자이디가 이라크 총리에게 사과 편지를 보낸 것은 사실이라면서, 알-자이디에 대한 수사가 종결돼 현지시간으로 21일 법원에 넘겨질 것이며, 그후 열흘 이내에 재판일자가 잡힐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알-자이디는 지난 14일 사건 직후 구금돼 있으며 가족이나 변호인의 접견이 허용되지 않고 있습니다.

한편 알-자이디의 행동을 모방하는 일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한 기자는 우크라이나 남부도시 오데사에서 열린 나토 정보센터 개소식에서 한 정치인의 발언에 반발해 신발 한 짝을 던졌습니다.
또 런던의 미국 대사관 앞에서는 50명의 시위대들이 신발을 흔들며 알-자이디의 석방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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