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곤 “축구 인생의 마지막 기회”

입력 2008.12.26 (15:30)

수정 2008.12.26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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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만에 친정팀으로 돌아가네요"
프로축구 울산 현대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깜짝 선임'된 김호곤(57) 전 대한축구협회 전무는 7년 만에 K-리그 현장 복귀를 앞두고 "축구 인생의 마지막 기회를 멋진 축구로 장식하고 싶다"라는 의지를 강조했다.
김호곤 신임 감독은 26일 "이날 오전에 전격적으로 팀을 맡아달라는 연락을 받았다"라며 "아직 팀에 대한 파악도 제대로 되지 못한 상황이어서 얼떨떨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현장에 복귀하고 싶은 생각은 항상 있었다"라며 "1983년 현대 호랑이 축구단(현 울산 현대) 창단 때 코치로 입단해 1987년 12월까지 팀에 몸을 담았다. 22년 만에 친정에 돌아가게 된 셈"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02년 부산 아이콘스(현 부산 아이파크) 사령탑을 마지막으로 K-리그를 떠났던 김 감독은 "2002년부터 올림픽대표팀을 이끌고 나서 축구협회 일을 3년 정도 했다"라며 "비록 현장은 오래 떠나 있었지만 항상 준비를 해왔다"라고 자신감을 표현했다.
김 감독은 "이번이 내 축구 인생의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다. 멋있는 축구를 하고 싶다"라며 "내년에는 팀이 K-리그뿐 아니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도 나서야 하는 등 일정이 많은데 FA(자유계약) 선수도 많아 걱정스럽기도 하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 감독은 27일 선수단과 상견례를 가지고 나서 내년 1월 4일부터 소집훈련을 시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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