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아테네 올림픽축구 8강을 이끈 김호곤 감독이 K 리그 사령탑으로 복귀하면서, 내년 시즌 감독들의 지략 싸움이 더욱 볼만해 졌습니다.
김 감독은 울산 축구를 빠르고 재미있게 만들고 싶다며 의욕적인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김기범 기자입니다.
<리포트>
승부사 김호곤 감독이 돌아왔습니다.
한국 축구를 올림픽 8강에 올려놓은 '아테네의 기적'.
4년 만에 현장으로 복귀한 김 감독의 승부욕은 여전했습니다.
<인터뷰>김호곤 : "프로의 세계에서 승부에서 이기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지휘봉을 잡은 김 감독은 울산의 새로운 색깔 찾기에 나섰습니다.
그동안 울산은 성적은 좋았지만 수비 축구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녀 팬들의 호응을 얻지 못했습니다.
때문에 김 감독은 수비를 기본으로 공수 전환이 빠른 공격축구를 접목해 돌풍을 일으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김호곤 : "내가 구상하는 축구는 공수 밸런스가 안정된 가운데 빠른 속도 축구입니다...팬들의 사랑을 받는 프로구단이 되겠습니다."
김호곤 감독의 합류로 내년 시즌 K 리그 사령탑 인선도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습니다.
어느 해보다 중량감 있는 감독들이 즐비한 가운데, 김 감독이 이들과 맞서 펼칠 지략대결이 벌써부터 흥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