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본회의장 점거 이틀째 계속…‘긴장’

입력 2008.12.27 (17:12)

<앵커 멘트>

민주당의 국회 본회의장 점거 농성이 이틀 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소속 의원들에게 비상대기령을 내린 가운데 민주당의 농성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국회 중계차 연결합니다.

이영현 기자

본회의장 상황이 궁금한데요 어떻습니까?

<리포트>

본회의장 안에는 민주당 지도부와 의원 50여명이 농성하면서 조금 전부터는 총회를 열고 후속 대책을 논의하고있습니다.

민주당은 앞서 오전 의원총회에서 장기 농성에 돌입하기로 하고 야간 경계조를 운영하기로 결의했습니다.

정세균 대표는 국회 본회의장에 배수진을 치고 들어온 만큼 절대 후퇴는 없다면서 MB악법을 반대하는 모든 양심세력의 투쟁이 들불처럼 퍼져나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고, 조정식 원내대변인이 전했습니다.

정 대표는 이르면 내일 한나라당 측에 국회 파행 사태와 관련한 '중대 제안'을 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나라당은 소속 의원 전원에게 휴일 비상 대기령을 내린데 이어 원내부대표단을 중심으로 당직조를 운영하면서 본회의장 점거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본회의장 진입시 민주당과의 충돌 사태를 가정해 소속 의원 임무 분담조를 편성하는 등 직권상정 절차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연내 처리 법안을 90개 안팎까지 줄였으며, 오늘 밤까지 민주당과 막판 접촉을 시도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진전된 접촉 내용은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내일 국회에서 꼭 처리할 법안과 이를 어떤 방법으로 처리할 것인지 최종 발표할 예정입니다.

야당이 격렬히 반대하고있는 방송법 등 미디어관련 법안과 은행법,사이버모욕죄 등이 포함될지 관심입니다.

경호권 발동과 직권상정 여부 등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김형오 국회의장은 공식일정을 잡지않은채 침묵하고 있습니다.

국회에서 KBS뉴스 이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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