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정보다 결과 평가

입력 2009.01.12 (21:59)

수정 2009.01.12 (22:09)

<앵커 멘트>

연속기획. 교육이 미래다. 오늘은 당연하게 여겨왔던 객관식 시험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짚어봅니다.

먼저,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등학교 2학년 기말고사 시험지입니다.

대학과정을 제외한 모든 시험이 그렇듯 상당수가 선택형 문제들입니다.

채점하기 쉽고 누가 평가해도 같은 점수가 나와 객관식 문제로 불립니다.

수능시험도 선택형 문제로 치러져 이 같이 수치화된 점수 순서로 전국의 수험생을 한 줄로 세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선택형 문제에서는 학력도 학력이지만 운도 작용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인터뷰> 나진선(고등학교 2학년) : "주관식은 뭐 써야 하는데, 객관식은 맞겠다 싶으면 번호 찍으면 되잖아요."

또 단편적인 지식만을 평가할 뿐 종합적인 사고 능력이나 문제풀이 과정을 평가하지 못합니다.

이 때문에 학생들은 자칫 정답 아니면 오답이라는 이분법적 사고에 익숙해질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김신영(외대 교수) : "더 정답스러운 반응이 있고, 조금 덜 정답스러운 반응이 있을 뿐이지 정답과 오답이라는 건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해요."

갈수록 다양하고 복잡해지는 교육내용에 따라 평가 방식도 새로와 져야 한다는 것이 교육 현장의 목소리입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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