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장동력주, 증시 상승세 견인

입력 2009.01.13 (13:02)

수정 2009.01.13 (16:00)

정부가 미래 한국경제를 이끌고 갈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선정한 신재생에너지와 헬스케어 등 17개 신성장동력 관련주가 급등세를 보이면서 주가지수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17개 신성장동력에는 신재생에너지, 탄소저감에너지, 고도물처리, 발광다이오드(LED) 응용, 그린수송시스템, 첨단그린도시 등 녹색 기술분야 6개와 방송통신융합, IT융합, 로봇 응용, 신소재.나노융합, 바이오제약.의료기기, 고부가식품산업 등 첨단융합산업 6개, 글로벌 헬스케어, 글로벌 교육서비스, 녹색금융, 콘텐츠.소프트웨어, 마이스 및 관광산업 5개가 선정됐다.
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태양전지 원료인 폴리실리콘을 제조하는 동양제철화학(2.93%)과 태양전지 및 원료 제조업체인 신성ENG(5.56%), 태양광 모듈 및 시스템제조업체인 STX엔진(10.48%), 태양광발전소 건설 및 발전사업을 하는 효성(9.25%)과 동원시스템즈(10.30%) 등 태양광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고효율에너지 기자재 업체인 케너텍이 상한가에 오른 것을 비롯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스템을 개발하는 유니슨(5.23%), 풍력발전 기가재업체인 용현BM(1.21%), 태웅(5.76%)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주가 급등했다.
LED관련주도 미국LED업체에 LED를 공급하는 에피밸리가 상한가에 오른 것을 비롯, LED전문 양산업체 루멘스(9.70%), 자동차용 LED전문업체 씨티엘(6.20%)등이 급등세를 보였으며 휴먼텍코리아(5.87%) 등 나노기술 관련주도 올랐다.
헬스케어와 관련된 의료정밀업종은 4.63% 올라 유가증권시장 전업종 중 가장 크게 올랐으며, 교육주도 청담러닝(9.48%)이 올랐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40분께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하자 상승 반전한 후 전날보다 10.96포인트(0.95%) 오른 1,167.71로 마감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정부의 신성장동력 선정이 증시에 호재가 됐지만, 그 영향이 지속할지에 대해서는 의구심을 표했다.
LIG투자증권 서정광 투자전략팀장은 "이미 노출된 재료가 대부분인 데다 녹색 뉴딜정책 발표시 혜택을 받았기 때문에 지수 상승세에 신성장동력 선정이 보탬은 됐지만, 지수 반전에는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이 더 큰 영향을 미쳤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대우증권 서영준 연구원은 "기존에 얘기가 나왔던 부분은 이미 반영됐기 때문에 이번 정부의 신성장동력 발표가 추가적인 모멘템이 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국가과학기술위원회 및 미래기획위원회 합동회의를 열고 `신성장동력 비전 및 발전전략'을 확정했다. 정부는 신성장동력 산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면 이들 분야에서 부가가치 창출규모가 작년 222조원에서 2018년 700조원대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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