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눈물의 선택 ‘선발 명예회복’

입력 2009.01.13 (22:07)

수정 2009.01.13 (22:08)

<앵커 멘트>

코리안 특급 박찬호의 눈물을 보신 적이 있으십니까?

박찬호가 오늘 WBC 불참과 대표팀 은퇴를 결정 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하며 회한과 설움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시대를 풍미했던 최고 스타의 눈물은 그 자체가 충격이었습니다.

박찬호는 이제 대표팀과 소속팀, 둘 다 잘 해낼 자신감이 없어졌다며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순간 만감이 교차한 듯 뜨거운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인터뷰> 박찬호(필라델피아) : "태극마크는 달지 못하지만 이 옷을 입고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대표팀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미국 무대에서의 위상 추락이었습니다.

필라델피아측에서 입단 기자회견을 취소하자,박찬호는 유니폼과 모자를 챙겨와 쓸쓸하게 스스로 챙겨 입어야했습니다.

팀 단장이 WBC 참가 여부는 물론, 선발이든 구원이든 별로 신경쓰지 않겠다며, 박찬호의 가치를 낮게 평가한 것이 결정타가 됐습니다.

<인터뷰> 박찬호(필라델피아) : "팀 내에서 내 위상이 이것 밖에 안되는구나..."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98년 방콕 아시안게임 금메달과 제1회 WBC 대회 4강을 이끌었던 박찬호.

태극 마크, 그리고 뜨거운 눈물과 바꾼 새로운 도전을 위해 박찬호는 마지막 불꽃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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