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차 연장 명승부’ 코트 새역사 썼다

입력 2009.01.22 (21:58)

수정 2009.01.22 (22:00)

<앵커 멘트>

어제 동부와 삼성의 5차 연장전 승부는 한국프로농구 사상 처음이었는데요, 역대 최고의 명승부에다 각종 진기록도 쏟아졌습니다.

배재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5차 연장 종료 3.6초 전.

동부 강대협의 자유투 2개가 모두 삼성의 림을 통과합니다.

3시간을 넘긴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는 순간입니다.

그동안 3차 연장은 있었지만, 5차 연장은 프로농구 출범 12년 만에 처음입니다.

승리한 동부나 패배한 삼성이나, 한국 농구사에 길이 남을 명승부였습니다.

<인터뷰> 전창진(동부 감독) : "KBL역사에 남을 경기에서 승리했다는 자부심과 긍지를 느낀다."

사상 처음 치러진 5차 연장전은 진기록도 쏟아냈습니다.

동부가 기록한 135점은 한경기 팀 최다 득점이 됐고, 두 팀의 득점인 267점도 한 경기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3시간 17분 58초의 경기 시간은 역대 최장 시간으로 남게 됐습니다.

4차 연장까지만 기록이 가능한 전산 시스템에 오류가 생겨, 5차 연장에선 기록원들이 손으로 직접 기록하는 진풍경도 연출됐습니다.

<인터뷰> KBL 경기장 진행요원 : "역사의 현장에 함께 해서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사상 초유의 5차 연장 혈투는 프로야구 1박 2일 대결에 버금가는 역사적인 경기로 기억될 것입니다.

KBS 뉴스 배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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