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강 씨의 추가 범행이 밝혀지면서 이제 관심의 초점은 제 3의 피해자가 또 있을지 여부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노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찰은 지난 28일 병력 2백여 명을 투입해 경기도 수원의 강 씨 소유 축사 주변을 정밀 수색한 결과 강 씨의 차량에서 머리카락 3점과 흉기를 발견했습니다.
경찰은 강 씨의 점퍼에서 김모 여인의 혈흔이 발견된 것처럼 이 머리카락이 또 다른 범행을 밝혀줄 결정적 단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동네 주민 : "신문보니 네사람이라 그러는데 네사람 다 이사람이 했다고 밝혀지면 개운하겠는데 가능성이 많은 것 같다."
때문에 경찰은 머리카락과 흉기를 국립과학수사연구소로 보내 정밀감식을 실시하는 한편, 실종된 여성들의 dna와 모발에서 나온 DNA의 일치 가능성 여부를 놓고도 집중 수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강 씨를 상대로 지난 2005년 네번째 부인의 장모 집에 대한 방화 혐의에 대해서도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강 씨가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하면서 경찰은 안양 초등생 유괴살해범 자백을 이끌어냈던 전문 범죄심리분석관 등 네댓 명을 긴급 투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피의자 강 씨는 네번째 부인의 사망 보험금 4억8천만 원을 수령한 것 외에도 자신의 트럭과 점포 화재 등으로 억대 보험금을 받는 등 모두 6억6천여만 원의 보험금을 탄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