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캐피탈, 시범경기 ‘절반의 성공’

입력 2009.02.02 (16:40)

수정 2009.02.02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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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신생구단인 우리캐피탈이 2008-2009 프로배구 시범경기를 2승4패의 성적으로 끝마쳤다.
우리캐피탈은 2일 올림픽 제2체육관에서 열린 LIG손해보험과 마지막 시범경기에서 첫 세트를 따내고도 내리 세 세트를 내주면서 세트스코어 1-3(25-22 23-25 21-25 17-25)으로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우리캐피탈은 시즌 직전 황동일(경기대 졸업예정)과 1대 3으로 LIG손보에서 전격 맞트레이드 된 '이적생' 안준찬(명지대 졸업예정)과 손석범이 '친정팀'을 상대로 맹타를 휘두르며 첫 세트를 25-22로 따내 승리에 대한 희망을 갖기도 했다.
특히 안준찬은 1세트 9득점을 퍼부으며 신인 드래프트에서 자신을 뽑아놓고도 시즌 직전 다른 팀으로 트레이드한 LIG손보에 '분풀이'를 했다. 손석범도 고비마다 쳐내기와 연타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그러나 2세트 범실이 8개로 LIG손보(4개)보다 배나 많아지면서 접전 끝에 경기를 내줬고 3세트부터는 LIG손보 김요한(24득점)을 제대로 막지 못하면서 결국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LIG손보는 이경수,카이,황동일 등 주전을 대거 빼고 이영수,이동훈 등 2진 선수들을 기용하면서도 승리를 거뒀다.
우리캐피탈은 이날 패배에도 불구하고 이번 시범경기를 통해 가능성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주전 세터 이동엽이 시범경기을 일주일도 채 앞두지 않고 부상해 경기에 전혀 뛰지 못했고 외국인 선수도 없었지만 최귀엽과 안준찬 등 신인 공격수들이 예상밖의 뛰어난 활약을 보이며 신협상무에 이어 비록 2진급 선수가 나왔지만 명문 삼성화재마저 꺾으며 배구 코트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다.
노련한 세터 이동엽이 가세하고 외국인 선수까지 가세한다면 정식으로 대회에 참여하는 올해 컵대회부터는 당당히 '고춧가루 부대' 역할을 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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