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참사’ 농성자 5명 기소…내일 수사결과 발표

입력 2009.02.08 (16:55)

<앵커 멘트>

검찰은 내일 오전 용산참사 수사결과를 발표합니다.

구속자 포함해 농성자 20여명을 기소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검 수사본부는 지난 달 22일 구속했던 세입자 김모씨 등 5명의 농성자의 구속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오늘 밤 기소키로 했습니다.

이들 중 3명에 대해서는 경찰관 사망의 책임을 물어 특수공무집행방해 치사상의 혐의를 적용할 계획입니다.

이충연 용산 철거민대책위 위원장은 구속시한에 여유가 있는만큼 더 수사하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내일 오전 용산참사 수사 결과를 발표합니다.

검찰은 지난 20일 농성자 5명과 경찰관 1명이 숨진 참사의 원인으로 농성자가 뿌린 시너와 그 위로 던져진 화염병이라고 결론을 내리고 당시 농성에 참여했던 17명 안팎을 특수공무집행방해, 화염병 사용 등의 혐의로 기소한다는 방침입니다.

오늘 구속기소자를 포함하면 모두 22명 안팎의 농성자가 이번 사건으로 기소됩니다.

특히 내일 수사결과 발표에는 용역직원의 물포 발사와 관련된 경찰의 형사처벌 여부도 발표됩니다.

검찰은 이를 위해 용역직원 정 모씨가 물포를 발사한 행위가 경찰관 직무집행법을 어긴 것인지 등 관련 법조항을 면밀히 검토중입니다.

이와 함께 용역직원이 망루 아래층에서 불을 피워 유독가스를 농성자들에게 올려보낸 행위에 대해서도 현존건조물 방화와 폭행 등의 혐의를 적용해 처벌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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