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인턴’ 2만5천 모집…실업 해소할까?

입력 2009.02.17 (22:06)

<앵커 멘트>

상황이 이렇게 되자 정부는 청년인턴 2만5천명을 모집하기로 했습니다.
급한 불만 끄는 게 아니라, 장기적으로 청년 실업을 해소할 수 있을지 박정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앵커 멘트>

고용지원센터의 취업 동아리 방.

외국어 공부 등 취업 준비에 열심이지만 청년층이 피부로 느끼는 취업난은 심각합니다.

<인터뷰>조재성(취업준비) : "하루에 한 건씩 잡사이트를 찾아서 이력서를 내도 연락오는 데가 거의 없을 정도로 요즘 힘들어요."

일자리에 대한 눈높이를 쉽게 낮추기 어려운 것도 청년 실업의 주된 원인입니다.

<인터뷰>김성준(취업준비) : "모두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싶어하지만 임시직이나 비정규직보다는 모두 정규직을 지금 원하고 있는 겁니다."

이 같은 청년실업 대책으로 정부는 중소기업 인턴 2만 5천 명을 올해 안에 모집합니다.

미취업 청년을 인턴으로 채용하는 기업에 6개월 동안 임금의 50% 범위 안에서 최대 80만 원을 지원합니다.

또 인턴을 정규직 채용시 추가로 6개월 같은 금액을 지원해 정규직 채용을 유도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김영중(노동부 청년고용대책과장) : "본 사업대상은 29세 이하의 실업상태에 있는 청년으로 다만 졸업예정자는 참여가 가능토록 지침에 포함시켜 놓았고요."

그러나 경제위기로 정규직 채용이 어려운 상황에서 이번 조치가 6개월짜리 임시 일자리 창출에 그칠 수 있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중소기업 청년인턴제가 단순히 사업주에게 인건비 부담을 덜어주는 데 그치지 않으려면 인턴의 정규직 전환율을 높이는 후속대책 마련이 요구됩니다.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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