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의 속내 “도움? 사실은 슈팅!”

입력 2009.02.19 (09:23)

수정 2009.02.19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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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첫 도움을 올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의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은 '슈팅이었다. 도움을 기록해 특별히 시원한 감정은 없다'며 담담한 모습이었다.
박지성은 19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08-2009 정규리그 풀럼과 홈 경기(3-0 승)에서 90분을 모두 뛰며 2-0으로 앞선 후반 18분 웨인 루니의 추가골을 도왔다.
경기 후 구단 한국어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에 따르면 박지성은 도움 상황에 대해 "슈팅이었다"라고 밝혔다.
오랜만의 공격포인트였지만 그는 "어시스트를 했다고 해서 특별히 시원한 감정은 없다"고 말했다.
시즌 한 골에 그쳐 결정력 부족에 대한 지적이 잇따르는 가운데 박지성은 "신경 쓰지 않는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경기장에서 보여주면 그런 순간이 올 것이다"라면서 "(오늘도) 특별히 좋은 찬스가 있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서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경고를 받은 상황은 "상대가 치고 나가면서 내 다리에 걸려 넘어졌다"고 설명한 뒤 "투지 넘치는 플레이를 해서 경고를 받았다기보다, 경기를 풀어나가다 보니 경고를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시즌 네 번째 경고를 받은 박지성은 한 차례 더 옐로카드를 받으면 다음 경기를 뛸 수 없다.
박지성은 마지막으로 위건 애슬레틱 입단이 임박한 조원희에게 조언을 부탁하자 "대표팀 선수라면 누구나 성공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주위 환경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이 가진 것을 경기장과 연습장에서 보여주는 것, 영국축구에 빠르게 적응해 자신을 보여주는 것이 성공의 가장 중요한 요소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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