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 ‘5연승-PO 꿈’ 5년 만이야

입력 2009.02.20 (11:22)

수정 2009.02.20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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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전자랜드가 최근 파죽의 5연승을 내달리며 2003-2004 시즌 이후 5년만의 플레이오프 진출 꿈을 부풀리고 있다.
19일 창원 LG를 83-78로 물리친 전자랜드는 20승21패가 돼 공동 5위 LG, 안양 KT&G(이상 21승20패)를 1경기 차로 바짝 쫓았다.
전자랜드는 '플레이오프 보증 수표'로 불리는 서장훈을 시즌 도중 영입했지만 올스타 휴식기 이전까지 17승21패로 8위에 머물렀고 휴식기 이전 마지막 경기였던 부산 KTF전을 이기기 전에는 6연패를 당하며 그대로 무너지는 듯했다.
그러나 이후 원주 동부, 울산 모비스, KT&G, LG 등 상위권 팀들을 연파하며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휴식기를 거치면서 서장훈 영입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제대로 내는 셈이다.
서장훈이 휴식기 이후 네 경기에서 18.3점을 넣으며 제 몫을 했고 서장훈이 합류하고 나서 활약이 줄었다는 평을 들었던 정영삼도 평균 15점으로 전자랜드는 내외곽에서 힘을 바짝 냈다.
전자랜드가 5연승을 한 것 역시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던 2003-2004 시즌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전자랜드는 문경은, 앨버트 화이트 등이 활약하던 2003-2004 시즌에 7연승, 6연승, 5연승을 한 차례씩 하며 4강까지 올랐지만 이후로는 4연승 이상 해 본 적이 없었다.
최근 추세라면 3경기 차인 공동 3위 서울 삼성, 전주 KCC도 넘볼 태세다.
최희암 전자랜드 감독은 "연패에 빠졌을 때 수비가 안 되고 리바운드에서도 밀렸지만 최근 리바운드가 잘되면서 슛 적중률도 높아졌다"라며 "어느 정도 팀워크가 좋아졌다"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팀의 간판인 서장훈 역시 "선수들 모두 중요한 때라고 생각하고 집중력을 발휘하고 있다. 휴식기 이전에는 여러 악재 때문에 팀 밸런스가 많이 깨졌지만 휴식기에 정리가 되면서 많이 좋아졌다"라고 말했다.
김태일 엑스포츠 해설위원은 "휴식기 이후 공격에서 손발이 잘 맞아들어가는 모습이 눈에 띈다. 수비조직력도 아직 골밑 쪽에 약점이 보이지만 많이 좋아졌다"라며 "전자랜드가 6위권과 승차를 크게 좁히면서 6강행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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