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5연승 질주…선두 탈환 잰걸음

입력 2009.02.20 (21:26)

수정 2009.02.20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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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이 이번 시즌 부산 KTF를 상대로 5연승을 거두면서 정규리그 단독 3위에 올랐다. 또 울산 모비스는 안양 KT&G를 제물로 3연승을 달려 선두 탈환을 향한 잰걸음을 이어갔다.
삼성은 20일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치러진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에런 헤인즈(26점)와 이규섭(18점)의 쌍끌이 득점포를 앞세워 최하위 KTF를 102-77로 대파했다.
이로써 삼성은 이번 시즌 KTF와 다섯 차례 만나 모두 승리하면서 24승18패로 전주 KCC(23승18패)를 제치고 단독 3위 자리를 차지했다.
1쿼터에서 KTF와 세 차례나 동점을 이루면서 각축전을 벌인 삼성은 2쿼터에서만 3점슛 두 개를 성공한 이규섭의 외곽포와 혼자서 10점을 넣은 테렌스 레더의 골밑 슛을 앞세워 49-36으로 크게 앞섰다.
이규섭은 2쿼터 종료 7분30초를 남기고 자신의 통산 500개째 3점슛(역대 19호)을 기록하고 연이어 또 한 개의 3점포를 가동하면서 2쿼터에서 17점 득점에 그친 KTF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반면 KTF는 1, 2쿼터에서 삼성의 헤인즈와 레더의 골밑 플레이와 이규섭의 외곽포를 단속하는 데 실패하면서 3쿼터 들어 완전히 무너졌다.
삼성이 3쿼터에서 헤인즈와 두 개의 3점포를 가동한 이규섭이 18점을 합작하면서 30점을 넣는 동안 KTF는 17점에 그치면서 무려 26점차 리드를 내주면서 사실상 패배를 인정해야 했다.
4쿼터에서도 득점포를 멈추지 않은 삼성은 헤인즈가 15점을 넣으면서 100점대 승리를 완성했다. 43일 만에 부상 복귀전을 치른 가드 강혁도 어시스트 7개를 배달하며 승리의 밑거름이 됐다.
한편 모비스는 2년차 가드 박구영(19점)과 '아트 덩커' 김효범(11점)이 3점슛을 무려 8개나 합작하는 가공할 외곽포를 앞세워 KT&G를 91-77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모비스는 이번 시즌 KT&G를 상대로 5전 전승을 거두면서 최근 3연승으로 선두 동부와 승차를 1.5경기로 줄이면서 선두 탈환의 기대감을 부풀렸다.
1쿼터에서 20-20으로 박빙의 승부를 펼친 모비스는 2쿼터 들어 슛 난조에 빠진 KT&G를 상대로 김효범이 3점슛 두 개를 터트리고 함지훈(11점.5리바운드)의 득점포가 가동되면서 25점을 획득, 점수 차를 13점으로 벌리면서 승기를 잡았다.
특히 박구영은 지난 1월29일 대구 오리온스전에서 3점슛 5개를 꽂는 대활약을 펼친 이후 오랜만에 또 한 번 5개의 '3점슛 쇼'를 펼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또 모비스의 브라이언 던스톤은 17점 득점에 14개의 리바운드를 기록, 골밑 싸움에서 힘을 보태며 모비스의 완승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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