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사 “핸드볼 팀 해체”…리그 ‘휘청’

입력 2009.02.27 (18:47)

수정 2009.02.27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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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핸드볼 코로사 정명헌 사장이 2009 SK핸드볼큰잔치 경기 일정을 모두 마친 뒤 팀을 해체하겠다고 밝혔다.
정명헌 사장은 27일 연합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그동안 힘들게 팀을 이끌어 왔는데 재정적인 문제 등으로 더 이상 팀을 운영하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장미 육종 회사인 코로사는 2001년 창단해 각종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실업의 강호로 떠올랐지만 이번 핸드볼큰잔치를 끝으로 문을 닫게 됐다.
정 사장은 "이 정도까지 버텨 온 것도 대단하다고 본다. 다른 좋은 기업에서 우리 팀을 인수해 주길바랄 뿐이다"라고 덧붙였다.
남자 핸드볼에서는 코로사를 비롯해 두산, 충남도청, 인천도시개발공사 4개팀이 실업연맹에 가입해 대회에 참가해 왔으나 코로사가 해체되면 남자핸드볼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실업연맹은 올 시즌부터 리그제로 운영하기 위한 준비작업을 벌여 왔으나 코로사가 해체되면 이 계획마저 흔들릴 것으로 보인다.
대한핸드볼협회 관계자는 "코로사로부터 해체를 공식 통보받지 않았다. 지금으로서는 공식 입장을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사는 27일 핸드볼큰잔치 플레이오프에서 인천도시개발공사에 패해 탈락하면서 이날 경기가 마지막 경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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