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 “쉬운 팀 없어, 매경기 최선”

입력 2009.03.01 (16:53)

수정 2009.03.01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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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아시아 예선전이 열리는 결전의 땅 일본에 1일 도착한 한국 대표팀의 사령탑 김인식 감독의 표정은 비장했다.
전지훈련지였던 하와이보다 쌀쌀한 날씨 때문이기도 했지만 이제 세계 4강 신화의 재현을 가늠할 실전이 다가왔기 때문이라는 중압감이 그대로 느껴졌다.
김 감독은 나리타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본,중국,타이완 모두 쉽게 볼 수 없다. 모두 다 동등하다"라며 "매 경기마다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다음은 김 감독과 일문일답.
--일본에 도착한 소감은.
▲1회 대회 때에는 후쿠오카에서 왔는데 이번에는 하와이에서 들어와 기후변화 이런 것이 걱정이 된다. 그렇지만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
--하와이 전지훈련의 성과라면.
▲타자들은 어느 정도 컨디션에 올라왔지만 투수들 중 2명 정도가 컨디션이 조금 덜 올라왔다. 세이부 라이온스,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평가전에서 컨디션을 최고조로 끌어올릴 생각이다.
--임창용이 경기 도중 부상했다는데.
▲그 이야기는 아직 모르고 있다.
--박진만이 빠지면서 수비에 문제가 있지 않느냐는 우려가 나온다.
▲박진만 선수가 10년간 대표팀에서 최고의 수비를 보여줬기 때문에 물론 걱정이 된다. 그래도 어차피 부상을 당해서 빠졌기 때문에 나머지 선수들로 최선을 다하겠다.
--추신수 선수 활용 방안은.
▲세 경기에서 두 번 정도 지명대타로 뛰고 한 번은 수비까지 할 수 있을 것이다. 추신수가 작년에 부상을 당하면서 (소속팀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재활을 위해 그렇게 요청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 부득이한 경우에는 모르겠지만, 되도록이면 인디언스의 요구대로 할 생각이다.
--예선전 라이벌을 꼽는다면.
▲일본, 중국, 타이완 다 마찬가지다. 누가 앞서거나 뒤진다고 할 수 없이 다 동등하다. 어느 한 팀 쉽게 볼 수 없다.
--1차전 타이완전에 집중할 것인가 아니면 일본전에 집중할 것인가.
▲타이완전이나 일본전이나 처음부터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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