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취재 열기 속 ‘김인식호 지켜!’

입력 2009.03.01 (16:56)

수정 2009.03.01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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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아시아 예선전을 위해 1일 일본 도쿄에 발을 내디딘 한국 대표팀이 도착지인 공항에서부터 뜨거운 취재 대상이 됐다.
이날 나리타 공항에는 국내 취재진은 물론 후지TV 등 일본 언론도 도착 1시간여 전부터 진을 쳐 한국 WBC 대표팀에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지난 첫 WBC 대회에서 일본을 두 번이나 격파한 팀인데다 2008 베이징올림픽 야구에서도 금메달을 차지한 강팀인 만큼 WBC 2연패를 노리는 일본의 최대 라이벌이라는 인식이 그대로 묻어났다.
특히 일본 취재진은 베이징올림픽에서 인상적 활약을 펼친 투수 류현진과 별도로 인터뷰를 갖기도 했고, 유일한 메이저리거로 한국팀 '세대교체'의 선봉장으로 기대를 모으는 추신수에 대해서도 쉴 새 없이 카메라 플래시를 터뜨리며 주목했다.
한 일본기자는 김인식 대표팀 감독에게 "현재 한국팀 전력을 어떻게 평가하느냐"라며 '민감한' 질문을 던졌고 일부 일본 기자들은 약식 인터뷰가 끝나고 나서도 김 감독을 공항 한쪽으로 '모신' 뒤 추가 인터뷰를 요청하기도 했다.
그러나 한국야구위원회(KBO) 관계자는 김 감독을 두 팔로 감싸며 일본 기자들의 거듭되는 요청을 냉정하게 거절했다.
이 관계자는 "한국 언론과도 별도 인터뷰를 하지 않는데 일본 언론만 상대로 인터뷰를 하면 되겠느냐"라며 행여나 인터뷰를 통해 한국팀 전력이 노출될 가능성을 경계했다.
한편 김인식 감독과 추신수, 김광현은 2일 오전 도쿄돔에서 한국 대표팀을 대표해 공식 언론 인터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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