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쟁점법안 막판 협상 무산

입력 2009.03.01 (22:31)

수정 2009.03.02 (07:16)

KBS 뉴스 이미지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와 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쟁점법안 타결을 위해 오늘 3차례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여야 대표는 오늘 오후 국회 귀빈식당에서 양당 정책위의장이 배석한 가운데 미디어법과 금산분리 완화, 사회관련법안 등 쟁점법안 처리 시기 등을 놓고 담판했지만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박희태 대표는 회담이 끝난 뒤 기자들에게 쟁점은 미디어 관련법안의 처리시한을 못박을지 않을 지 한가지로 좁혀졌다며 한나라당은 처리시한을 분명하게 못박자고 했는데, 민주당은 처리 시한을 못박지 말자고 했다고 밝혔습니다.
박 대표는 미디어법 처리 시한을 정하지 않는 것은 결국 처리하지 않겠다는 것이라면서도 민주당이 진전된 안을 가지고 오면 내일 다시 만날 수 있는 만큼 결렬이란 말은 내일 쓰라고 말했습니다.
정세균 대표도 기자들과 만나 한나라당이 6개월 안에 미디어 법안을 처리하도록 시한을 정하자고 제안했는데 이 경우 한나라당이 지연작전을 펴다가 8월 말 시한이 되면 무조건 처리하자고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 대표는 미디어 법안 처리를 사회적 논의기구와 국회 상임위에 맡기고 경제관련 법안과 몇가지 법안은 모레까지 처리할 수 있다고 제안했는데 한나라당이 거부했다며 내일 김형오 국회의장의 중재로 여당측과 다시 협상할 의사는 있다고 말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