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지상파 TV 생중계로 본다

입력 2009.03.05 (20:47)

수정 2009.03.05 (22:20)

<앵커 멘트>

국민적 관심사로 떠오른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WBC대회를 지상파 방송으로 볼 수 있게 됐습니다.

방송권사와 지상파 방송사가 중계권 협상을 극적으로 타결했습니다.

권재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막판까지 평행선을 달렸던 WBC 중계권 협상이 우리 대표팀의 경기를 하루 앞두고 타결됐습니다.

미국으로부터 WBC 방송권을 사온 IB 스포츠가 지상파 방송 3사와 극적으로 중계권 계약을 했습니다.

경제적 논리로 팽팽히 맞섰던 협상원칙을 버리고 국민의 볼 권리를 우선 고려한 것입니다.

<인터뷰>김정환(IB 스포츠 부사장) : "국민적 관심사였던 만큼 한 발씩 양보했습니다."

이번 WBC 지상파 중계 문제는 보편적 시청권에 대한 중요성을 부각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법률로 국민 전체가구의 90% 이상의 시청을 보장한 보편적 시청권은, 올림픽과 월드컵축구에만 한정돼 있습니다.

보편적 시청권은 국민의 볼권리를 증대시키는 것은 물론 과열경쟁으로 치솟고 있는 해외 스포츠 방송권료를 낮추는데도 도움이 된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김종(한양대 스포츠산업학과장) : "해외 판권의 거품으로 이어져 국부 유출이 막을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다."

이에 따라 방송통신위원회는 올해 논의를 거쳐 WBC와 아시안게임 등도 보편적 시청권을 보장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권재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