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점 살려 4강!’ PO 감독 출사표

입력 2009.03.25 (13:36)

수정 2009.03.25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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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가 27일부터 4위 서울 삼성-5위 창원 LG 경기를 시작으로 6강 플레이오프에 돌입한다. 28일에는 3위 전주 KCC와 6위 인천 전자랜드가 4강 플레이오프 길목에서 맞붙는다.
6강 플레이오프에 오른 사령탑 네 명은 25일 중구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해 필승 의지를 불태우며 출사표를 던졌다.
올 시즌 플레이오프는 5전3선승제로 열리며 각 승자는 내달 7일부터 시작하는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 서울 삼성 안준호 감독(4위)
스피드와 힘의 농구로 팬들에게 감동을 주겠다. 이번 시즌 위기도 있었지만 우리는 위기에 강했고 4쿼터에서 더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선수들은 플레이오프에서 많은 경험을 했고 이기는 방법을 잘 알고 있다. 삼성의 강점을 극대화해 팬들에게 보답하겠다. 정규리그에서는 LG에 2승4패로 상대 전적에서 열세고 LG는 더블포스트가 좋은 팀이다. 그러나 결정적일 때 단점도 있다. 그런 것을 분석하고 높이에서 대등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정규리그 1,2위가 챔피언이 된다는 보장이 없는 만큼 이번 플레이오프를 난형난제, 용호상박으로 표현할 수 있다.
◇ 창원 LG 강을준 감독(5위)
처음 프로에 와서 플레이오프에 합류하게 돼 영광이다. 우승과 준우승 등 플레이오프를 두루 거쳐 본 베테랑 안준호 감독을 상대로 새내기로서 한 수 배운다는 자세로 경기해 보겠다. 정규리그에서는 우리 외국인 선수들이 한국 농구와 선수들을 무시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는데 팀플레이를 위해 따라와야 한다. 플레이오프에서는 용병들을 잘 관리하겠다. 조상현과 현주엽이 2라운드에서 부상한 뒤 복귀하고 나서 시즌 막판에 고참으로서 잘해줬다. 현주엽이 10점 이상 득점하면 좋은 경기할 것이다. 정규리그에서 저조했던 자유투에도 초점을 맞추겠다.
◇ 전주 KCC 허재 감독(3위)
정규리그에서 우여곡절 끝에 어느 해보다 힘들게 여기까지 올라왔다. 작년에 플레이오프에서 실패한 부분도 있고 이번에는 어떻게 해서라도 짧은 기간 많은 준비를 해서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하겠다. 플레이오프가 단기전으로 치러지는만큼 제가 아는 농구를 총동원할 생각이다. 특별히 어떠한 작전을 구사하기보다는 변칙적인 수비에 신경을 쓰면서 경기를 하겠다. 시즌 도중 서장훈과 하승진의 조화를 못 이룬 점은 감독이 잘못한 부분인 것 같다. 서장훈 트레이드는 KCC, 전자랜드 두 팀에 모두 윈윈이 됐다.
◇ 인천 전자랜드 최희암 감독(6위)
개인적으로나마 팀으로나마 이번 플레이오프 진출이 갖는 의미는 남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일차적인 목표는 달성했다고 본다. 6강 플레이오프에서 KCC와 맞붙게 됐는데 정규리그 상대 전적에서는 밀린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부담 없이 경기를 할 수 있다. 정규리그에서는 KCC보다 신장이 작으면서 빠른 농구도 하지 못해 열세를 보였다. 빠른 템포의 농구를 해야 승산이 있다. 거기에 주안점을 두고 경기를 풀어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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