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상승세’ 마스터스 우승까지 쭉

입력 2009.03.30 (15:05)

수정 2009.03.30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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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 US오픈 우승 이후 무릎 수술을 받아 8개월 이상 치료 및 재활에만 매달리다 지난달 말 복귀한 우즈가 4월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를 앞두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베이힐골프장(파70.7천239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정상에 오른 우즈는 "올해 세 번째 대회에 나왔던 것인데 대회마다 점점 발전이 있었다. 상승세를 마스터스까지 이어가자는 생각 뿐"이라고 말했다.
4월9일부터 13일까지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 골프장에서 열리는 이번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면 우즈는 15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획득하게 된다.
우즈는 "오늘 같은 일요일 후반 9개 홀의 느낌을 되찾아 기분이 좋다. 더 큰 보너스는 우승까지 했다는 점"이라며 "마스터스를 앞두고 우승하는 것은 언제나 즐거운 일"이라고 마스터스를 향한 목표 의식을 숨기지 않았다.
이날 승부를 가른 마지막 18번홀(파4) 5m 버디 퍼트에 대해서는 "단순하게 쳤다. 일직선으로 곧게 쳐 넣었다"라고 설명한 우즈는 "이번 승리는 그동안 내가 준비한 것들의 성과를 확인했다는 의미가 있다. CA챔피언십과는 달리 이번 대회에서는 퍼트가 좋아졌다"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16일 끝난 CA챔피언십에서는 퍼트가 제대로 말을 듣지 않았던 우즈는 이번 대회에서는 라운드당 퍼트수가 25.25개로 가장 적었다.
"전반에 2~3타 정도로 격차를 줄이자는 생각으로 나왔다"라는 우즈는 무릎을 많이 굽힌 채 쳐야 했던 17번홀(파3) 벙커샷에 대해서도 "무릎 상태를 걱정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AFP통신은 "우즈가 마스터스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라는 점에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라고 전망했다.
복귀 후 첫 우승을 차지하며 독주 채비에 시동을 건 우즈가 시즌 첫 메이저대회에서 어떤 성적을 내게 될지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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