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전 대통령 측 “‘100만 달러 요구’ 사실과 달라”

입력 2009.04.14 (22:03)

<앵커 멘트>

노 전 대통령은 자신이 백만 달러를 직접 요구했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돈 전달 개입 의혹을 받고 있는 전 시애틀 총영사도 관련성을 부인했습니다.

조성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노무현 전 대통령이 박연차 회장에게 직접 전화를 하지도, 노건호씨 주택자금을 요청하지도, 또 돈이 미국에서 전달되지도 않았다고 노 전 대통령측은 반박합니다.

박연차 회장이 검찰에 진술했다고 알려진 내용을 전면 부인한 것입니다.

나아가 박회장 진술의 신뢰성은 물론 에둘러 검찰에까지 역공을 폈습니다.

<녹취> 문재인(전 청와대 비서실장) : "실제로 박연차 회장이 그렇게 진술했다면 그 역시 사실과 다른 진술을 한 것이고 왜 사실과 다른 진술을 하고 있는 것인지 그런 의문을 제기하는 것이죠."

지난 2007년 노 전 대통령 부부가 미국 시애틀에서 노건호씨를 만나 돈을 전달한 것 아니냐는 의혹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은 전 시애틀 총영사는 관련성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녹취> 권00 (전 시애틀 총영사) : "(백만 달러를 받아서 노건호씨에게 전해준 것 아닙니까?) 전혀 아닙니다. 노건호씨는 한번도 지금까지 만난 적도 없고 거기(시애틀)에서도 만난 적 없습니다."

노 전 대통령측은 각종 의혹이 사실처럼 보도되는데 강한 불만을 나타내며 검찰의 피의사실 공표 문제를 거듭 제기하고 있습니다.

검찰의 소환 조사가 초읽기에 들어간 상황에서 박회장의 진술과 실제 증거를 둘러싼 노 전 대통령측과 검찰 사이의 신경전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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