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이 노 전 대통령 측근 참여 정부 인사에게 거액을 건넨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불법성 여부에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양민오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금원 회장으로부터 6억여 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여택수 전 청와대 행정관 이외에 다른 청와대 출신 인사에게도 강 회장의 돈이 건네진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대전지검은 윤태영 전 청와대 대변인이 지난 2007년 7월 강 회장으로부터 1억 원을 받은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이에 대해 윤 전 대변인은 자신이 청와대를 나온 이후에 자서전을 써주는 대가로 받은 돈이라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녹취>윤태영(전 청와대 대변인) : "강금원 회장이 자신에 대한 책을 좀 써달라(고 해서) 계약서에 서명하고 1억 원을 수표로 받았습니다."
검찰은 또 김우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설립한 연구소 건물 임대료 3억 5천만 원을 지난해 8월 강 회장이 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녹취>김우식(전 대통령 비서실장) : "강금원 회장하고 그것(건물)을 임대했고 그걸 우리는 임시로 강금원 회장하고 우리 연구원하고 계약서를 써서 (사용료를 내면서 빌리고 있습니다.)"
이 밖에 참여정부 관련 인사 등 20여 명이 강회장으로부터 모두 27억여 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렇게 건네진 돈의 성격과 형태를 파악해 불법성 여부를 판단하는데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양민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