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재 “‘돌아온 강병현’ 승리 숨은 공신”

입력 2009.04.22 (21:58)

수정 2009.04.22 (22:34)

KBS 뉴스 이미지
2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3차전에서 86-82 승리를 지휘한 허재 전주 KCC 감독은 부상을 털고 코트에 복귀한 새내기 가드 강병현의 활약에 높은 점수를 줬다.
강병현은 이날 정교한 볼 배급으로 속공에 앞장섰고 11점을 올리며 승리에 숨은 공신이 됐다.
KCC는 1차전 패배 후 2연승을 달려 2승만 보태면 지난 2003-2004 시즌 이후 5년 만에 정상에 복귀한다.
다음은 양팀 감독의 말.

◇승장 허재 전주 KCC 감독
오늘 원정 첫 경기였는데 체육관이 크다 보니까 경험 없는 신명호와 하승진이 긴장해 어려운 경기를 했다. 전반에 내외곽에서 슛이 나와줘야 했는데 터지지 않아 고전했다.
강병현이 돌아와 빠른 농구 경기를 하면서 분위기가 전환됐다.
임재현도 잘했고 다만 마지막 실수한 게 아쉽다. 갈수록 좋아질 것이다. 대체로 리바운드에서 진 것 같기도 하다. 4, 5차전에서 수비와 공격 리바운드에 신경 쓰겠다.
상대 픽앤롤을 맡는 수비를 준비해야겠다. 하승진은 6강과 4강 플레이오프 하면서 나날이 기량이 향상하고 있다. 너무 잘하려다 보니까 에러도 나왔다. 더 좋아질 것이다.
만약 연장전 갔다면 어려울 것으로 생각한다. 강병현도 부담될 텐데 아주 잘해줬다. 4차전부터는 기용을 많이 할 계획이다.

◇패장 안준호 서울 삼성 감독
스코어는 졌지만 오늘 상당히 수비를 열심히 했고 리바운드도 대등하게 했다. 마지막 KCC 임재현에게 3점슛 두 방을 허용한 게 굉장히 아쉽다. 사실 오늘 매우 중요한 게임이었고 상대 높이가 있었지만 대등하게 경기를 할 수 있다.
좀 더 냉정하게 경기를 운영하면 4차전도 좋은 게임을 할 것이다. 마지막 공격 옵션은 테렌스 레더였다. 거기서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처리해야 했는데 밖으로 나오는 바람에 안됐다.
또 이규섭과 강혁 등 토종들이 해줬어야 했는데 상대보다 득점력이 떨어졌다.
거기에서 차이가 났다. 하승진에게는 20점 줬는데 한두 개 슛 허용한 거 빼고는 비교적 잘했다.
어차피 그 정도는 허용해야 한다. 4차전은 다시 새로운 시작하는 마음으로 임하겠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